수출 15.7%-수입 14.8%↑
10억 4253만달러 흑자 기록
미국 수출 확대-중국은 부진
하반기 수출 기대-우려 상존

상반기 전북 수출실적이 10년 만에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기대와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및 6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7%가 증가한 43억 4,601만 달러, 수입은 14.8%가 증가한 33억 3,479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0억 4,253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대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전라북도 수출에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수치다.

2013년 상반기 53억불 수출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기록한 전라북도 수출은 2020년 상반기에는 27억불 수준까지 하락하였으나 지난해부터 동제품, 농기계, 농약 등의 새로운 수출 품목 강세로 10여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역시 동제품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88%가 성장한 동제품은 올해 상반기에도 27% 이상 성장하여 3억 9천만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전라북도의 대표 수출품목으로 발돋움했다.

이어서 정밀화학원료($3억 7,880만, 27.3%), 합성수지($3억 5,724만, 11.0%), 농약 및 의약품($2억 8,707만, -5.7%), 건설광산기계($2억 8,330만, 13.0%) 등이 2~5위 수출 품목으로 기록되었다.

10대 수출 품목 중 상승폭이 컸던 품목은 알루미늄($1억 3,418만, 229.6%)과 농기계($2억 7,424만, 32.3%)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연초부터 가격이 급등하였고, 농기계는 코로나 이후로 꾸준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이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 확대와 중국 수출 부진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미국 수출은 농기계($2억 3,268만, 31.5%)를 중심으로 33.7%가 증가한 8억 6,422만불로 전라북도의 최대 수출국이 된 반면 중국은 1.2%가 감소한 7억 8,944만불을 기록하였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이 된 것은 2006년 상반기 이후로는 약 16년만이다.

보고서에서는 하반기에 수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최근 수출 강세품목인 동제품, 농기계, 건설광산기계 등은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주력 품목이던 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 자동차 등의 성장이 정체된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또한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나 코로나19 재 확산 우려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6월 전북 수출은 1년 7개월 만에 하락으로 마감하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으나 이는 지난해 6월에 73%가 증가한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준우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지난 상반기 전북지역 수출실적은 각종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이루어낸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한 후 “특히 우리나라의 무역구조 특성상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전북지역은 10억불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연말까지 약 90억불 수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