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칼럼] 코로나19로 바뀌는 소비 패턴

전북2020.03.24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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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바뀌는 소비 패턴

이 강 일/한국무엽협회 전북지역본부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사람간 접촉으로 인한 전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택근무, 외출자제가 생활화되면서 전세계 소비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식품, 의약품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중년층, 소도시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온라인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코로나19가 확산된 중국과 이탈리아의 소비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앞으로의 소비 시장 변화를 예측해 보고자 한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러온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보이고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로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식품의 온라인 구매 보편화이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외출자제 지침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식자재, 식음료 등 생필품 소비의 온라인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신선식품, 가공식품에 대한 온라인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요 전자 상거래 플랫폼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 채소·과일, 육류제품, 해산물 등 신선식품 구입이 젊은 세대에서 중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새로운 소비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둘째, 전통기업의 O2O(online to offline) 배송 서비스 도입 가속화이다.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되어 온 식당, 마트 등 전통기업들은 폭증한 온라인 구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징동따오찌아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하여 O2O 배송 서비스를 신속히 도입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신선식품 체인, 채소시장 등 전통기업과 시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하여 매일 7시~10시 식품배송 서비스를 적극 도입 중이다.

농산물 생산지, 재래시장 등 공급자가 유통상을 거치지 않고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의 새로운 유통채널이 활성화되고 있다.

셋째는 비(非)대면 상품배송 서비스 확대이다.

사람간 접촉으로 감염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중국 소비자들은 배송원 또는 판매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물품을 비(非) 대면, 무(無) 접촉 방식으로 상품을 수령하거나 구매하고 있다.

2016년 빙고박스를 필두로 2017년부터 급성장해온 중국의 무인마트, 무인 물류 등 AI, 로봇 등을 활용한 스마트 유통방식이 다시 각광 받고 있다.

점원이 없는 무인편의점, 자동판매기를 활용한 소비의 지속적인 증가와 징동 등 무인 자율주행차 배송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도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소비패턴과 구매 품목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KOTRA 밀라노무역관에 의하면 소비 채널로는 대형 유통망과 드럭스토어,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판매 증가 제품으로는 개인 및 가정 위생제품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 외 저장용 식품과 건강보조제, 그리고 반려동물 사료 등 필수 소비재를 중심으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대형가전 및 소형가전 등 가전제품은 전 품목에 걸쳐 판매 감소 추세이다.

코로나19로 위생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온라인 쇼핑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차후 이 부분이 생활화될 경우 관련 제품은 지속적으로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쿠팡의 평균 주문량은 200만건에서 300만건으로 급증했다.

온라인에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건강용품을 많이 구입하고 생필품, 식료품(신선식품) 및 간편식, 육아용품 등을 많이 구입한다고 한다.

각국의 음식 문화, 방역 체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나 중국, 이탈리아의 소비에서 비슷한 형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구매행위가 온라인으로 가속화되고, 식품, 의약품 등 생필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오프라인 상점의 O2O 배송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비(非)대면 배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문앞’ 배송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행태의 변화는 높은 인터넷 및 모바일 보급률로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무인배송 등 차세대 기술이 상용화되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 수출기업들은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하여,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등 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소비재의 온라인 유통채널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코리아 코로나19 진단기술'이 세계 최고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 국가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이 우수한 진단키트 기술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부터 정부 및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하던 중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빠르게 대응할 수가 있게 된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정부, 공공기관과 같이 협력하여 이겨내시고, 다가오는 소비 변화에 대해 슬기롭게 준비해서 잘 활용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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